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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1: 마광수의 시학을 읽다, 시집 "야하디 얄라숑"; 2020년 잔인한 봄이다. 젊은 미망인의 눈물 같은 자목련 꽃잎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키 작은 민들레가 먼저 피고 개나리 벚꽃이 상춘객 없이 자기들끼리 피고 지는 허망한 봄이 지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섬진강 매화 마을이나 진

스토리텔링 #2: 백암리 이야기; 충남 아산시 백암리에 성웅 이순신을 기리는 현충사가 있고 장군의 가족이 살았던 고택이 있다. 그리고 현충사로 향하는 길옆에 설화문학관이 있다. 현충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자연 문학관을 들러 가는 경우가 많다. 소년 이순

스토리텔링 #3: 사랑과 자유와 혁명의 시(詩); 설화문학관 6월 스토리텔링은 옛 소련의 서정이 녹아있는 ‘소련현대시선’이다. 이 책은 1989년 7월 당시 단국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이항재 교수가 옮겨놓은 책이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현실을 혁명적 발전 가운데 역사적 구체

스토리텔링 #4: 하이네의 명시집, “아름다운 소녀가 되길 빌며” 1980년 9월1일 ‘은희에게 완이가’; 2020년 7월. 습기 가득한 장마철이다. 채칼에 밀려나는 무채 같은 빗줄기에 잠시 사유한다. 원추리 하늘나리 꽃창포 자주달개비 등 여름 야생화가 향기로운 때. 바람을 껴안고 내리는 은빛 빗살이 분주하다. 세상은 온통 코로나 19

스토리텔링 #5: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 수"; 8월 설화문학관 이야기는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소설 향수를 올려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번역 발행된 이 책은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소설을 고려대학교 김영순 교수가 옮겨 쓴 책이다. 전 유럽 박스 오피스

스토리텔링 #6: 염상섭의 ‘삼대’; 2020년 9월.설화문학관 9월 스토리텔링은 소설가 염상섭의‘삼대’로 정했다. 논술과 수능시험의 필독서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삼대’는 한국의 신문학사를 통한 대표적 사실주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3.1운동 전후

스토리텔링 #7: 눈먼 자들의 도시; 2020년 10월. 설화문학관 7번째 스토리는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이다. 이 작품은 포르투칼 출신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이다. 작가는 1922년 포르투칼에서 태어났으며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가난한 환경 때문에 용접공으

스토리텔링 #8: 소설가 원재길의 궁예 이야기; “백성을 수렁에서 건져 내서 새로운 세상으로 이끈 영웅인가. 증오심에 사로잡혀 온 나라를 불구덩이 지옥으로 만든 미치광인가. 승자의 역사 속에서 왜곡된 한 인간의 삶을 바로 되살려 낼 때, 마침내 우리 역사에서 가장 파란

스토리텔링 #9: 황종택 시인_고전, 당신의 행동을 바꾼다; 2020년설화문학관 12월 스토리텔링은 (前)세계일보 주필 황종택 시인의 ‘고전, 당신의 행동을 바꾼다.’로 정했다. 2012년부터 세계일보 ‘온고지신’ 란에 실린 칼럼들을 모아 2017년 8월 출간한 책이다. 저자는 전북 임실에서 태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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