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전각의 만남
작품 낭송, 인장체험, 인장 전시회, 문학강연, 편운재 조병화 시인 그림 사진전
일시 : 2007. 10. 12 ~ 13
장소 : 한국문인인장박물관(충남 예산)
후원 :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의미 있는 문학과 전각의 만남
- 이재인(인장박물관장, 경기대 교수, 소설가)
이번의 <문학과 전각의 만남>은 좀 특이한 주제로 길을 연다.
해방공간과 6.25전쟁 와중에 남과 북 이데올로기 속에서 북으로 월북한 시인 작가들, 납북된 시인, 작가들의 인장복원 나들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하겠다.
이들은 분단 장벽 속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름 있는 작가들에게는 저작 판권에 그들의 인장이 더러 남아 있었다. 필자는 인장사를 복워하려는 의롣로 전각가를 박물관에 초청, 공개 축제 때 이를 복원하기로 했다. 인장이 없는 선배 문인들의 것은 전각가의 상상력을 동원, 이미지화 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창작 인장들이다.
보기에 따라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로서는 소중한 작업의 하나로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러므로 박물관에는 신소설의 효시 이인직, 이해조 그리고 근대문학의 춘원 이광수에서 90년대 베스트 작가 정미경, 윤대녕, 이순원, 김종광까지의 인장까지 총 망라 보관 전시되어 있다.
한국 문인 인장사를 잇고 그들의 이름 세 글자에 새겨진 전각가의 혼과 그 예술성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이를 함게 하고자 이번 납, 월북 작가 작고 문인들의 인장 나들이 또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