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단편소설 <새빨간 웃음> 낭독공연
▣ 대구문학관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새빨간 웃음>
- 공 연 명 : 낭독공연 <새빨간 웃음>
- 공연일시 : 10. 5.(토) 15:00
- 공연장소 :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
- 각색․출연 : 극단 연인무대
- 내 용 : 현진건의 단편소설 <새빨간 웃음>를 지역 극단에서 재구성하여 입체적인 형태로 즐기는 문학 낭독공연
□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오는 10월 5일(토)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이하 낭독공연) : 새빨간 웃음’를 개최한다.
□ 지난 문학주간에 이어 매월 초에 진행되고 있는 낭독공연 중 올해 여섯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작품은 화류계의 아름다운 기생과 사랑에 빠진 모던보이의 오해와 진정한 사랑을 그려낸 단편소설「새빨간 웃음」으로 대구문학관에서 낭독공연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 「새빨간 웃음」은 1925년 7월 『개벽』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로 교과서에서 주로 다루어진 그의 다른 소설에 비해서는 생소할 수 있으나 사실적인 묘사에 남녀의 사랑과 강렬한 긴장감이 더해진 작품이다. 특히 기생의 몸짓과 한복 선, 향기까지 섬세하게 묘사된 문장에 실감나는 낭독과 연기를 가미해 글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작품의 각색 및 연출, 연기는 지난 공모에서 선정된 극단 연인무대가 맡는다.
□ 특히 기생의 방안에서 이루어지는 두 주인공만의 대화가 소설을 이끄는 만큼 제한적인 공간에 집중되어 적막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명월관의 기생 경화를 보고 한눈에 반한 만석꾼의 아들 병일이 공을 들여 이제는 “죽으면 같이 죽고 살면 같이 살자”할 정도의 사이가 되었지만 팔에 감긴 헝겊에 숨겨져 있던 다른 이의 이름을 보고 배신감에 화를 내던 병일이와 진정성을 증명하려는 경화가 대치하는 장면이 작품의 절정이다.
□ 이번 공연의 주연을 맡은 김종련 배우는 “경화는 자신이 기생이라는 이유로 마음마저 연기로 오해 받는 안타까운 인물이다. 억울해 서슬퍼런 연기를 할 때는 경화가 안타까워 많이 울었다. 이러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나긋한 말투에서 날카로운 웃음으로, 화려한 춤사위에서 그 이면에 외로움으로 극적인 전환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으니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즐겨주시길 바란다.” 고 밝혔다.
□ 또한,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그간 낭독공연을 하며 현진건의 작품은 매년 빠지지 않았다. 사실적인 묘사와 주인공들 감정의 대조로 이를 공연하였을 때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된다. 많은 관객들이 호응하는 현진건의 또다른작품을 낭독공연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향후 알려진 작품도,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많은 시민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공연은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마련된 좌석에 착석할 수 있고 대구문학관은 대중교통지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다음 공연은 11월 9일 <적빈>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위치 및 자세한 정보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문의 : 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 053)430-1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