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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학관

스토리텔링 #1
꽃의 존재에서 시의 존재로_김춘수 시인
충남문학관 전시실 한쪽에는 캐리커쳐를 모각한 판화가 자리하고 있다. 오영수, 박목월, 서정주, 심훈…….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근현대 문인의 얼굴이다. 화가의 손으로부터 특징이 잡히고, 다시 전각가의 손에서 입체감이 돋
스토리텔링 #2
익숙한 이름, 낯 선 얼굴 박목월 시인
이름만 들어도 아는 작가’라는 말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름보다 낯선 얼굴을 이를 때가 많다. 작가의 이름을 말하면, 자연스럽게 그의 작품과 대표 시집을 말할 수 있을 만큼, 문학을 좋아하지 않아도 초 · 중 · 고교 시절 내내 국
스토리텔링 #3
사유의 시간을 살다_최인훈소설가
한 때 작가들 사이에 이런 우스개가 있었다. ‘시인은 30살을 넘기기 전에 최고의 작품을 못쓰면 저물어 버리고, 소설가는 40살을 넘기면 위대한 작품을 쓰기 어렵다.’ 물론 술자리에서나 도는 말일 뿐더러, 이를 믿는 사람 또한
스토리텔링 #4
여린 영혼에 새겨진 상흔
우리에게 「서시」로 이미 유명한 시인, 최근에는 영화
스토리텔링 #5
높고 가파른 삶 노천명 시인
“모가지가 길어서 슬픔 짐승이여”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다면, 당신은 30대를 넘어선 이일 가능성이 높다. 더하여 이것이 노천명 시인의 시 「사슴」이라는 것을 안다면, 당신은 40대에서 50대 언저리에 걸친 나이일 것이다. 노
스토리텔링 #6
늙지 않는 소년의 이야기
아직 문학이라고는 교과서에 실린 것 말고는 아는 게 없을 무렵, 이제는 작가의 이름도 내용도 잊어버린 작품들을 선생님의 호명 아래 감흥 없이 읽어내려가던 시절, 처음 삼촌이 쥐어준 수필집
스토리텔링 #7
동전 튕기기
세상에 어처구니 없는 일들은 많지만, 백원 동전 하나의 앞면과 뒷면을 두고 백원은 이순신 장군 그림이 있어야 한다, ‘100’ 표시가 있어야 한다를 두고 싸우는 것처럼 같은 것의 다른 면을 두고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는 일들이
스토리텔링 #8
작은 쟁투
수색의 커피집이었다.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커피를 음미하며 마시고 있었고, 곁에는 친구 혹은 후배들로 보이는 문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열띤 것은 아니었지만, 대화가 끊기지 않았고, 그 역시 사이사이 말을 보
스토리텔링 #9
걸어온 노인
더운 여름날이었다. 벼들이 싹을 틔운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벌써 이파리가 허리께를 건드릴 정도로 자라났다. 어르신들은 여전히 신작로라 부르는 10여 년도 더 된 도로 위로 쉼 없이 차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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